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초속 5센티미터 (문단 편집) == 해석 == 지극히 현실적인 배경 묘사와 인물들의 독백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잔잔하고 느릿느릿한 전개 덕에 호불호가 제법 갈리는 작품.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 30대 이상의 사람들이 보고 같이 공감해주길 바란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전반적으로 지금의 10~20대보다는 30대 이상에서 공감할 만한 내용이 많다. '첫사랑과 맺어진 사람보다 그렇지 못한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러니까 운명의 상대와 만나 사랑하고 맺어지는 로맨틱 러브를 완전히 부정하는 작품을 만들면 그러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지 않을까'라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모양인데, 오히려 그게 그러한 사람들의 상처를 후벼파는 역효과로 작용했다. 감독 본인이 '이 영화를 보고나서 밥이 넘어가질 않는다'라는 감상평까지 받았을 정도라고(…). 덕분에 이 작품 이후로는 좀 더 의도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들자고 반성했다고 한다.[* 이 반응은 이후 작품인 '[[너의 이름은.]]'까지 그대로 이어져서 '너의 이름은.'을 보고 처음으로 신카이 마코토에 대해 알고 찾다가 이걸 본 사람은 '''원래는 이런 놈이었구나'''라며 충격에 빠지고, 거꾸로 '초속 5cm'로 트라우마받은 사람들은 '너의 이름은.'의 마지막 육교 장면에서 '''이 XX가 또...'''라며 속으로 절망하다가 정말 마지막 순간에서 보고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초속 5센티미터' 때는 보고 나서 기운이 빠졌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기운이 빠지고 괴롭게 만들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초속 5센티미터'도 괴롭히려고 만든 게 아니라 '인생, 살다 보면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는 법이니까 힘 내라'는 격려의 의미를 담은 작품이었는데 의도와는 다르게 전해진 것 같습니다" >---- >[[신카이 마코토]] DVD 한정판 부클릿에서 밝히는 바와 같이.《별의 목소리》에는 우주와 지구,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에서는 심상세계와 교전지인 국경지대 및 하늘을 배경으로 했던 것과는 달리 스케일이 왕창 줄어들었다. 이전작들에 비하자면 두 사람의 사이를 가로막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에도 어째서 두 사람의 관계가 변해가는가를 그리고 싶었다고. 속도와 거리 이외에도 여러가지 테마가 있었던 이전작과는 달리 이번 작품은 정말로 '속도와 거리'라는 것 하나만을 테마로 삼고서 만든 작품이라는 모양. 그래서 제목도 직설적으로 속도를 나타내는 '''초속 5센티미터.''' 배경은 전작과 달리 극사실적으로 '벚꽃 이야기'는 [[1994년]]의 도쿄와 [[오다큐 오다와라선]], [[JR그룹|JR]] [[사이쿄선]], [[우츠노미야선]], [[료모선]]과 [[토치기현]]의 [[이와후네역]]이 나오고 '코스모너트'는 [[1999년]], [[가고시마현]]의 [[타네가시마]] 섬[* 일본우주탐사기구([[JAXA]])의 발사소가 있는 섬.], '초속 5센티미터'는 [[2009년]]으로 다시 [[도쿄]] [[신주쿠]][* 주인공이 걷던 언덕길에 [[NTT 도코모 요요기 빌딩]]이 보인다.]가 무대다. 항공우주적인 요소는 타카키의 꿈이 우주 비행사이고, 타카키가 부모를 따라 간 곳이 우주관련시설과 그 관련 직원과 가족들이 상당수 사는 타네가시마라는 곳이라는 것과 중간에 나오는 로켓 이동과 발사의 장면, 위성 '엘리시'의 이야기 등. 신카이 마코토의 메카닉 사랑을 잘 보여주고 있다. 분명 뛰어난 작품이지만 영화 자체가 특정 시대의 사람들의 인생과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다보니 감상하는 입장에선 특정 세대, 특정 상황에 놓여본 적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디테일하게 공감하기 어려운 점이 있을 수 있으나 큰 틀에서 보자면 누구나 겪는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은 결코 아니며 복잡한 메타포나 트릭 같은 것도 나오지 않는다. 그의 다른 작품과 달리 판타지 요소도 일절 없기에 소위 말하는 씹덕 감성을 싫어하는 사람들이라도 무난하게 볼 수 있다. 아무리 스마트폰을 어릴때부터 끼고 산 어린 세대라서 누군가와 연락이 쉽게 단절된다는 것을 겪어보지 못했다 한들 좋아하는 사람의 전학, 이사는 미국처럼 어린 나이에도 차를 끌고 다니며 장거리 교제에 익숙한 환경이 아니라면 한 큰 단절이 될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나이를 먹으며 자연스레 뜨거운 두근거림에서 멀어지고 무의미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좋았던 과거를 회상하거나 후회하며 우울해지는 모습은 성인이라면 누구나 느껴봤을 감정이기도 하다. 가령 1화의 아카리는 도쿄에서 토치기의 이와후네로 이사가는데 이는 한국으로 따지면 [[서울]]과 [[천안]] 정도의 거리에 불과하다. 실제로 도쿄-토치키 역시 서울-천안처럼 전철도 다니며, 이 정도 거리는 한일 양국 모두 통근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 등 어른의 입장에선 장거리 연애축에도 못 끼고, 그다지 먼 거리라 보기 힘들다. 하지만 초등학생의 어린 나이로는 그 끝없이 펼쳐지는 기차역의 노선도와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어른들의 사정으로 좋아하는 사람과 헤어져야만 하는 마치 천재지변과도 같은 거대한 사건으로 다가오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